겨울철에는 날씨가 차갑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독감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생활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미세한 먼지 등으로 실내공기가 탁해질 수 있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키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
또 호흡기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의 방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으면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실내온도는 20~22도가 적당하다. 공기청정기나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는 필수다.
겨울에는 송년회 등 술자리도 잦아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목이 마를 땐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바깥 공기가 차가울 때 달리기나 자전거타기 등을 하면 차 건조한 공기가 폐에 직접 들어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수영을 비롯한 실내운동이 권장된다. 실내에선 운동 도중이나 후에 꼭 환기를 해준다.
호흡기질환자는 지나치게 추운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가 폐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유행 2주 전에 맞으면 된다. 보통 9~10월에 접종하는 게 적절하다.
겨울철 목이나 코가 따끔거리고 약간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실내에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아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이밖에 눈, 코, 기관지, 피부 등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노약자, 임산부, 호흡·심장기질환자는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호흡기질환 예방에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도움된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하나로 백혈구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혈관 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오메가3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이 완화돼 폐질환 증상인 호흡곤란이 개선된다.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영양분 흡수를 돕는다.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늘려준다. 체내에 생성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노화 작용도 한다.
비타민E는 동물 생식기능 및 근육기능 유지, 항산화 작용에 영향을 준다. 기관지와 폐세포를 이루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산소, 금속, 빛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