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으로부터 심정지치료 및 연구활성화 기금 1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5월에도 같은 회사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은 바 있다.
2013년 1차 기금은 대국민 대상 교육행사, 의료진 대상 심정지 치료 교육 및 연구, 심정지 치료장비 구축 등 생명존중 사업에 쓰였다. 세부적으로는 ‘심정지 후 저체온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과 예후인자 파악을 위한 다기관 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하고 ‘저체온 유도장비’와 ‘전위압축뇌파모니터’ 등을 구축하는 데 집행됐다.
이번 2차 생명기금도 1차 기부 때와 동일하게 향후 환자 대상 심정지 소생자 모임행사, 대국민 대상 심폐소생술 활성화 교육홍보사업, 심정지 후치료 연구기금, 시설 및 전문장비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1차 기부를 통해 소생의학, 심정지 치료 분야에서 뛰어난 진료 성과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2차 기부로 환자의 소중한 삶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은 “우수한 진료 성과를 내고 자선진료 등 영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원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며 “훌륭한 진료 및 연구 성과에 동참해 더 많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