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 실 리프팅으로 환자 87% ‘만족’ 반응 … 71%서 객관적 질감·탄력·리프팅 효과 인정돼
타이트한 얼굴 라인은 젊음의 상징이다. 안티에이징의 기본은 피부처짐과 주름을 제대로 관리하는데서 시작된다. 피지 분비가 줄고, 표피층의 세포 회복능력이 떨어지며, 진피층의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결합이 파괴·변형되면 어느새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지고 골까지 진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25세를 전후해 피부노화로 인한 주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번 생긴 주름은 자연스레 지워지지 않아 어릴 때부터 관리해주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이미 주름이 진 사람도 의학의 힘으로 얼마든지 젊어질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자연스러운가’의 여부다. 중년층의 경우 지나치게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버리면 인위적이고 오히려 기가 세 보이는 인상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과거에 주름펴기 시술로는 ‘안면거상술’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뤄졌다.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근육을 당겨 봉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경손상 등 부작용 위험이 존재한다. 간혹 중년 여배우가 오랜 공백 기간을 갖고 컴백했을 때 ‘인위적인 얼굴’을 만드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눈초리가 지나치게 올라가고, 피부를 손으로 끌어당겨 그대로 멈춘 듯한 인상을 만들기 때문이다.
안면거상술의 뒤를 이어 칼을 대지 않는 프락셀 등 레이저치료, 고주파치료, 고강도집적초음파 (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이용한 울쎄라 등이 등장했다. 젊은층은 보톡스·지방이식·필러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최근 가장 업그레이드된 안티에이징 치료는 ‘실 리프팅’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녹는 실(PDO소재)을 삽입해 처진 피부, 턱선 라인, 목주름 등을 리프팅하고 얼굴 주름을 제거한다. 무엇보다 얼굴선까지 갸름하게 만들어 V라인을 원하는 젊은층에서도 수요가 높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기존처럼 부담스런 수술이나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 없이 효과적으로 주름제거를 할 수 있어 향후 녹는실을 활용하는 안티에이징 치료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 리프팅 기법은 국내에 2004년께부터 시작됐다. 돌기가 달린 플라스틱 소재의 녹지 않는 실을 피부에 삽입해 피부조직을 당기는 원리를 활용했다.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는 얻을 수 있었지만 실이 굵어 시술 후 비대칭, 부기, 시술 부위가 딱딱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났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해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최근의 녹는실 리프팅이다. 실의 종류, 길이, 디자인 등에 따라 회오리리프팅, 마이다스리프팅, 울트라V리프팅 등 다양하다. 시술 시간은 30~60분이며, 2~3일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실리프팅은 가느다란 니들(Needle)로 다양한 굵기의 실을 주입한다. 이는 의사의 테크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실의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을 주입하는 깊이·간격은 물론 적정 부위에 실을 삽입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상준 원장은 “녹는 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며 “1개월 후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조직과 콜라겐이 만나 서로 당기는 효과가 극대화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톤이 맑게 개선된다”며 “삽입된 실은 6~8개월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 돌기 있는 실과 없는 실을 병행해 디자인하는 맞춤치료가 이뤄져 드라마틱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돌기 모양의 실은 직선 실보다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 이 원장은 “팔자주름, 눈가주름, 목주름 등 다양한 주름을 획일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리프팅에 대한 만족도는 연구 결과로도 밝혀졌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실연구소 이상준·김형섭·장가연·서동혜 박사팀은 세계 최초로 녹는 실을 넣어 피부노화를 해결한 임상연구 결과를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등재) 국제학술지 ‘피부성형(Dermatologic Surgery)’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의료진이 2012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간 23~62세 성인 남녀 31명(남 4명, 여 27명)을 대상으로 리프팅을 시행한 결과, 진피층에 삽입된 녹는 실이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고 콜라겐 증식과 매끈한 피부결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 시술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대상자의 87%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환자의 61%(19명)가 ‘매우 만족’, 21%(8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13%(4명) 가량만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시술 전후 의료진의 객관적 임상평가에서 피부 질감 및 탄력은 환자의 70.9%(22명)에서 ‘탁월’ 또는 ‘양호한 개선’을 보였고, 리프팅 효과는 71.0%(22명)가 ‘탁월’, ‘양호’, 또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서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을 2012년 발간했다. 책은 △리프팅을 받기 전 체크사항 △효과 △부작용 △시술법 등으로 나뉘어져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