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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아주대 교수, 파킨슨병 새로운 원인 밝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19 15:45:00
  • 수정 2015-12-21 05: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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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세포 아닌 신경교세포 이상이 원인 … 뇌연구 미발굴 영역 개척

조은혜 아주대 의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약리학교실 교수

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죽어 발병하는 파킨슨병이 신경세포가 아닌 신경교세포 이상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은혜 아주대 의대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약리학교실 교수는 파킨슨병 유전자 LRRK2에 돌연변이(G2019S)가 생긴 쥐에서 뇌의 이상 유무를 정찰하는 신경교세포의 하나인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기전으로 돌연변이 LRRK2의 과도한 인산화 작용이 세포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AK(Focal Adhesion Kinase)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LRRK2 인산화 작용 저해제가 돌연변이에 의해 둔해진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을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뇌질환 연구는 신경세포의 죽음 자체에 집중돼왔다. 하지만 사람의 뇌는 10%의 신경세포와 90%의 신경교세포로 이뤄져있다.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뇌기능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신경세포의 죽음은 신경세포의 이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신경교세포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유전자 LRRK2의 새로운 타깃 단백질로 FAK를 확인하고, LRRK2와 FAK의 활성화를 조절하면 돌연변이(G2019S)로 나타나는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 저하와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즉 파킨슨병 유전자의 이상이 신경교세포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은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연구의 미발굴 영역인 신경교세포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파킨슨병의 새 발병 원인을 제시한 만큼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치료타깃을 발굴하고 다른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1.47)’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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