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는 전문적이고 조직화된 재난의학 연구의 거점 역할을 할 국제재난의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센터장으로 서길준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재난의학 분야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센터는 재난역학, 재난의료 전달체계 개발 및 재난의료 공중보건 등 재난기초의학, 재난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자를 위한 응급재난의학, 화학·생물학·방사선 등 특수재난의학, 만성질환 및 재난피해자의 장기적 치료관리를 위한 1차 재난의학, 재난원격의료·현장구조 및 이송을 위한 장비·재난의료 시설 개발 등에 관한 재난의료공학 등을 전문적·포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소방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소방품 및 위험물 시설의 품질 및 안전성을 관리한다.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사업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국민안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전문적인 재난 대응 교육, 구조구급·재난의학에 관련 연구사업 발굴 및 공동연구, 구조구급·재난의학 장비 공동개발, 장비 검인증 사업 및 해외진출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 서길준 국제재난의학연구센터장, 문성준 소방산업기술원장, 임상학·임희섭 소방산업기술원 이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새정치국민연합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