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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뇌종양, 원발암과 유전자변이 달라 … 新표적치료법 등장 기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0-22 17:07:47
  • 수정 2015-12-21 06: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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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환자 53%, 유전자 변이 양상 차이 … 전이성 뇌종양끼리 유전자 변이 동일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암은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성혜 병리과 교수,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Dr. Priscilla Brastianos)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교수, 윌리엄 한(Dr. William Hahn)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종양내과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전이성 뇌종양의 맞춤치료에 새 길을 여는 유전적 특징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이성 뇌종양 환자 86명(원발암은 폐암 38명, 유방암 21명, 신장암 10명, 기타암 17명)을 대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암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 중 46명(53%)에서 전이성 뇌종양의 유전자 변이가 원발암과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같은 암세포라도 원발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다른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이성 뇌종양만이 갖는 변이의 특성에 맞게 표적치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원발암은 암세포가 처음으로 발생한 부위의 암이다. 이 암세포가 뇌로 전이된 것을 전이성 뇌종양이라고 한다. 예컨대 암세포가 폐에 처음 생겼으면 원발암은 폐암, 이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면 전이성 뇌종양이다.  

연구팀은 또 전이성 뇌종양끼리는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변이는 원발암은 물론 머리 외 부위 및 림프절로 전이된 종양에서도 전혀 나타나지 않은 전이성 뇌종양만의 특징이었다.

백선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발성 종양에는 없고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나타나는 유전자변이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전이성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악성 종양의 일종인 전이성 뇌종양은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해 치료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과 MGH병원간 협력의 결실이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6차례 화상회의를 갖고 환자 증례와 치료법을 공유해왔다. 최근에는 연구협력을 강화해 다수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암관찰(Cancer Discovery)’ 온라인판 9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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