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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항산화 ‘셀레늄’에 주목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10-08 03:40:16
  • 수정 2020-09-14 09: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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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증강에 도움 … 암세포 성장 억제해 전립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 등 예방효과 기대
가을 환절기가 되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난다. 온도차에 따른 보온에 신경쓰지 않다가 신체가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는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어 더울 때는 벗어 땀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발병 이후 면역력을 길러주는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가장 좋지만 바쁜 일상생활에서 힘들기 때문에 이런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항산화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기 어렵다. 항산화제영양소로는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등이 대표적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이 중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게 셀레늄이다. 셀레늄은 동물과 식물조직에 셀레노메티오닌(selenomethionine)과 셀레노시스테인(selenocysteine)의 형태로 존재한다.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glutathione peroxidase; GSHPx)와 셀레늄단백질P(selenoprotein P)와 같은 셀레늄을 포함하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으로 혈장에 존재한다.

셀레늄의 항산화 작용은 해독작용과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고 자외선, X선, 방사선의 피해를 경감시켜 암, 간질환, 신장병, 관절염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체내에 공급되는 셀레늄의 많은 양이 고환과 전립선에 집중돼 남성의 건강한 생식 기능을 유지케 하며 수정 확률을 높인다.

셀레늄 의존 효소들은 지방의 과산화를 감소시키고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알려진 세포대사 신호전달물질(분자)의 변화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셀레늄은 비타민E와 함께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허혈성심장병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성인 남녀의 셀레늄 1일 권장섭취량은 50㎍이고, 상한섭취량은 400㎍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대표적 제품으로 대웅제약의 ‘셀레나제’가 있다. 이 제품은 2013년 7월 독일 비오신사로부터 판매권을 얻어 약 100억원 가량 판매되고 있다. 셀레나제는 셀레늄 단일 성분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제조사인 비오신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천연물 및 생체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셀레나제는 발암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여러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셀레나제는 항암제와 방사선으로부터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주사제와 경구용 액제, 정제 등 3가지 형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세계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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