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러시아 등 해외 의료수출 사례 담아 … 병원내 한솥밥 모임 등 소개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후 10년간의 역사를 수록한 ‘분당병원 이야기’ 표지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2003년 개원 이후 10년간의 역사를 수록한 ‘분당병원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에는 캄보디아에 의료봉사를 떠났다가 심장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의사들에게 의술을 전수한 사례와 러시아에서 실시간으로 한국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처치를 지시하는 장면에 감동한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일화가 담겼다.
이 병원은 10년 남짓한 기간 한국의료 지형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 50여명이 참여해 개발한 전산시스템은 국제보건의료시스템학회로부터 최고 등급을 인증받았다. 미국 외 국가 병원으로는 세계 최초다. 최근 세계 의료정보시스템의 각축장이라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했다.
서울대 분원으로서 폐쇄적 순혈주의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 실력 위주로 의료진을 초빙하고 있다. 인간을 챙기는 기본에 충실하며 한솥밥 모임 등을 통해 양보와 화합을 실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다학제진료와 응급실 전문의 책임진료로 환자중심 진료를 실현하고, IT 기술을 통해 환자 스스로 질병 관리는 물론 건강 향상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의 의료주권’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지음, 꿈꿀자유, 228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