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골다공증 환자에게 적합한 새 척추수술법이 개발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이동근 척추센터 원장이 척추유합술 시 디스크 공간을 통해 골시멘트를 삽입하는 새 수술법을 고안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중증 척추관협착증 및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는 많은 양의 뼈와 관절 제거가 불가피하다. 또 수술 후 약해진 허리를 튼튼하게 지탱해 줄 수 있도록 나사못으로 고정해주는 유합술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뼈는 나사못 고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척추뼈에 골시멘트를 삽입해 나사못 고정과 뼈유합 정도를 높여줘야 한다.
새로 고안된 수술법은 추체간유합술을 시행한 뒤 골생검용 바늘을 수술 부위를 통해 디스크 공간에 삽입하고 바늘에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전성이 높고 수술 시간을 단축되는 게 장점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인 ‘세계신경외과학회지(JNS,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에 게재됐다.
이동근 원장은 신경외과 전문의로 ‘제29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또 아시아 척추국제학술대회(ASIA SPINE) 등 다양한 국제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13년간 총 202여건의 연구논문을 권위 있는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저널에 8건이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