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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인상 쫙 펴주는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0-02 17:03:51
  • 수정 2015-10-24 1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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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밑지방 제거 후 전반적 눈매 다듬기 … 애교살 제거 없이 동안으로 변신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이 환자의 눈밑지방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보험영업에 나선 주부 이모 씨(38)는 일을 시작한지 4개월 째에 접어들었지만 실적이 영 신통치 않다. 초반에야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해도 이쯤 되니 회사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동료로부터 ‘무뚝뚝하고 심술궂어 보이는 인상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돌직구’를 들었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정말 그런가, 거울을 곰곰이 들여다 보던 그는 눈밑이 두툼하고 어두운 게 남들이 볼 때 심술 맞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자신의 증상이 ‘눈밑지방 돌출’과 흡사하다고 생각한 그는 바로 피부과를 예약해 상담을 받아보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돌출된 눈밑지방은 어둡고 무뚝뚝하거나 심술궂은 인상을 심어주기가 쉽다. 하지만 피부에 정성을 들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지 않는 이상 눈밑지방을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다.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은 눈을 받치는 지방층으로 주로 60대 이상의 장년층이 노화로 겪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유전적인 이유로 30~40대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발견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눈밑지방이 돌출된다고 해서 시력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할 나이에 굳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버려둘 이유도 없다. 이는 노안의 주범으로 여겨지므로 가급적 초기에 개선하는 게 좋다. 방치하면 다크서클을 형성하고, 잔주름 및 논물고랑 등을 만들어 전문적인 피부과에서 교정시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눈밑지방 교정시술은 크게 피부를 절개하는 방식과 레이저를 활용한 방식 등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절개식은 부기가 오래가고 시술 부위가 6개월 이상 붉게 보일 수 있다. 또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눈밑 애교살이 함께 절제돼 눈매가 부자연스러워지기 쉬운 게 단점이었다.

반면 레이저를 활용한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시술은 눈꺼풀 안쪽 결막을 레이저로 안전하게 절개하므로 흉터가 질 걱정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 무엇보다 피부절개식과 달리 시술 후에도 애교살이 유지되며 눈밑지방을 이동·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눈 주변 전체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시술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입원할 필요가 없는 등 별도의 치료기간이 필요치 않아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시술 당일부터 가벼운 세안 및 메이크업을 할 수 있어 30~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다만 사전조사 없이 무턱대고 수술받겠다는 마음은 지양해야 한다.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사람마다 눈밑 골격, 근육, 격막 등의 구조가 다르고 지방량 및 피부탄력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맞춤형 시술이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눈밑지방 관련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김형수 원장은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도 적다”며 “다만 시술 자체에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이 필요하므로 시술 받기 전 해당 병원이 레이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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