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은 과학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 환자에게 적합한 베개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척추전문병원이 베개를 개발하고 시판한 사례는 있었지만 임상연구로 의학적·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학술논문 발표를 염두에 둔 연구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칸메드의과학연구소가 이번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
이 병원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는 정규심의를 개최, 목통증 환자의 맞춤형 베개 사용에 대한 윤리적·과학적·의학적 근거를 검토한 뒤 지난 8월 21일 최종 승인했다.
병원 측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자체 임상연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임상연구를 통한 베개 개발은 나누리병원의 축적된 의료기술과 지속적인 학술연구가 결합된 성과”라며 “통증 완화, 수면의 질, 삶의 질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분석해 목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베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