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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무서운 중년여성, 무릎통증 ‘맞춤형 수술’로 해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24 10:05:04
  • 수정 2015-10-15 20: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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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행성관절염, 치료 미루면 보행장애 유발 …3D시뮬레이션 이용, 가상수술 통해 정확도 높여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맞춤형인공관절수술을 설명하고 있다.

민족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주부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음식 장만, 제사, 차례 등 쉴 틈 없는 노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팠다면 명절이 지난 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여성은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전을 부치고 음식을 장만하는 일이 많다. 이런 자세는 무릎 절에 하중을 많이 줘 연골을 손상시키고 통증을 유발한다. 밥상처럼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상 여성의 대다수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노화 혹은 무리한 활동으로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해 구조적으로 무릎이 불안정하고, 오랜 기간 가사를 해오면서 연골이 손상돼 발병 위험이 높다.
주요 증상으로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증상이 발생할 때가 많다. 또 이유 없이 무릎이 붓고 다리가 점차 휘어진다.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 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대퇴근력이 약하고 폐경을 거치면서 연골이 손상받기 쉬운 상태로 변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는 무릎 부위가 시큰시큰한 느낌을 받다가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자주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관절내시경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쳐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 무릎관절 자체를 새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밤에 잠을 설치게 된다. 다리 모양도 점차 ‘O자형’으로 변하면서 보행이 어려워진다.

최근에는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3D시뮬레이션 기술과 3D프린터를 접목시킨 맞춤형인공관절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무릎관절 모양과 크기를 컴퓨터단층촬영(CT)혹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컴퓨터 3D시뮬레이션기술로 가상의 수술을 미리 시행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해 환자의 관절모양과 똑같은 모형을 디자인한 뒤 정확한 관절 절삭을 유도하는 수술도구를 제작한다. 수술 중에는 환자에게 맞는 수술도구를 이용해 환자의 관절 모양, 위치, 각도에 맞게 정확히 절삭한다.

수술 전단계부터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고, 수술 중에는 이미 환자의 관절모양에 맞추어진 수술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를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시간도 단축돼 관절 주변의 뼈와 근육 및 인대손상을 줄이고 폐부종, 혈전증 등 합병증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허동범 과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축에 맞게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이 가능해 관절 균형 및 하지정렬이 정확해진다”며 “인공관절이 바르게 자리잡으면 수명연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기간에는 양반다리로 앉거나 무릎을 꿇고 장시간 앉는 자세를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무릎, 발목, 허리, 어깨 관절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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