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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비켜 … 싱글족 ‘나만을 위한 시간’ 투자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9-23 12:10:43
  • 수정 2015-09-29 1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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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싱글족 여성, ‘여행·성형·체형관리’ 선호 … 남성 ‘여행·쇼핑‘ 계획

싱글족은 명절연휴에 여행 다음으로 쇼핑·체형관리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족’을 위한 제품과 관련 마케팅이 활기를 띌 만큼 국내 1인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 결과 1인 가구는 2000년 226만(전체 15.6%)에서 올해 506만 가구(전체 26.5%)로 크게 늘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30 세대가 명절 연휴를 즐기는 방법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명절에 가족, 친인척과 함께 보내기보다는 자신만을 위해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으려는 젊은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지난 9월 10~16일 20~30대 남녀 238명(여성 152명, 남성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계획으로 ‘가족과의 시간’(52.9%)에 이어 ‘혼자만의 시간에 투자하겠다’(21%)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추석 연휴 중 자신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남·여(34.9%·34.5%) 모두 ‘여행’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여행에 이어 성형·체형관리(18.1%)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참가자가 많았다. 이어 운동 등 건강을 위한 시간(17.7%), 스파·테라피(14.6%) 순이었다. 남성들은 쇼핑(27.3%), 성형·체형관리(11%)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조사 결과 미혼자의 상당수는 결혼 성화 및 부모 잔소리 등을 이유로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추석이 짧은 이유도 있지만, 요즘 싱글남녀는 전통적인 명절문화를 따르기보다 연휴를 개인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싱글족은 평소 건강이나 체형관리 등 자기관리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365mc 람스센터 대표원장(신촌점)은 “일반적으로 명절 전에는 평상시에 비해 비만치료에 대한 문의 전화가 15~20%는 증가한다”며 “특히 명절 연휴를 다이어트 찬스로 삼기 위해 람스(LAMS)처럼 짧은 연휴 기간 전에 간편하게 받을 수 있고, 효과가 뛰어난 비만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휴 기간 이후에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폭식한 뒤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단기간 급격한 체중증가를 겪지 않으려면 무조건 고칼로리 음식들을 먹지 않는 것보다 먹고 싶은 음식을 소량 먹는 자제력을 키우는 게 좋다”며 “어떤 음식을 먹는가보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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