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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전 라식수술, 렌즈 오래 끼면 못한다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22 10:27:50
  • 수정 2015-09-29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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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막 두께 유전적 영향, 청결한 관리가 더 중요 … Z4옵티마라식, 환자별 맞춤수술 가능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이 Z4옵티마라식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직장인 윤모 씨(33)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을 계획이지만 다른 신체기관보다 예민한 눈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다보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근시가 심해 라식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친구의 말과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유언비언들은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해마다 10만여명의 환자가 라식·라섹수술을 받고 있지만 관련 정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또 각막이 얇거나 근시가 심하다는 이유로 수술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시력교정술의 부작용 관련 정보가 대부분 근거없는 속설이라고 조언한다. 시력교정술이 노년기에 실명을 유발한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실명은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시신경, 황반 등의 퇴행 또는 소실과 연관 있다. 시력교정술은 시신경과 연관이 없으며 전세계에서 이런 사례로 실명된 경우는 찾을 수 없다.

극심한 각막혼탁으로 실명될 수도 있지만 극히 드물며 요즘엔 이런 문제점을 각종 정밀검사를 통해 철저히 걸러내므로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또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라식·라섹수술을 받으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수술실은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므로 안전하다.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대신 수술 전·후 환자가 주의사항을 잘 지켰는가에 따라 수술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라식이 불가능하다는 속설도 사실과 다르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끼면 각막이 점점 얇아져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각막두께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타고난 각막 두께가 두꺼우면 콘택트렌즈를 10년 이상 착용해도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콘택트렌즈 관리를 청결히 관리하지 않아 각막에 세균이 침입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각막혼탁이나 시력감소 등을 초래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라식수술을 하면 평생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잘못된 정보다. 인공눈물은 수술 후 회복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예방 및 개선하기 위해 사용한다.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눈이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눈 건조함해 장기간 인공눈물을 쓰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수술에 따른 영향이라기 보단 건조한 생활환경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최근엔 라식·라섹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만을 모은 Z4옵티마라식(Femto LDV Z4 Optima)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스위스 지메르(Ziemer)가 개발한 Z4레이저를 사용하는 옵티마라식은 펨토레이저 중 가장 빠른 속도·가장 낮은 에너지·정밀한 3D 레이저빔 등 장점을 통해 부드러운 플랩을 생성,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며 “맞춤양복 장인이 사람 개인의 체형에 따라 멋진 핏을 완성하는 것처럼 환자별 눈의 구조와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수술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추각막증이나 각막혼탁 등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수술만족도를 높이려면 50여종의 사전검사를 제대로 받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벨리노각막이상증(AGDS)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는 시력교정술 후 각막에 하얀 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전검사엔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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