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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비스나무병원, 특화내시경검사 50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15 15:50:11
  • 수정 2015-09-18 18: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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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 소장에 장세정제 주입 … 찾아가는 내시경도 인기

비에비스나무병원 의료진이 대장내시경 전 환자의 소장에 직접 장세정제를 주입하고 있다.

비에비스나무병원은 특화내시경검사 5000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화내시경으로는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 △병실에서 장 비우는 당일 대장내시경 △의료진 및 장비가 직접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 등이 있다. 2010년 비에비스나무병원이 국내 최초로 프로세스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환자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특화내시경 중 환자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이다. 이 방법은 위내시경검사시 내시경으로 소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장세정제 복용에 따른 고통을 없앴다. 수검자는 위내시경이 끝난 뒤 물만 마시면 되고, 장이 비워지는 즉시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설사약 4ℓ를 힘들게 복용하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는 기존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을 없애 많은 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병원은 장을 비우는 동안 안마의자가 비치된 편백나무 병실(1인실)을 제공, 만족도를 높였다.

병원 측이 이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9.39점으로 나타났다. 향후 같은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1점, 이 방법을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4점이었다. 만족도는 일반 대장내시경검사를 경험해본 사람에서 더 높았다.
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장은 “대장내시경검서 경험자에서 점수가 더 높은 이유는 대부분 장세정제를 복용한 뒤 구역감 등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 및 장비가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은 연예인이나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특정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대장내시경은 하루 전날 장세정제를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해 심신이 피로해진다. 또 항문을 통해 내시경이 삽입되기 때문에 부끄러움이나 부담감도 크다.

의료진 및 장비가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은 1인실에서 이뤄져 이같은 불편함이 없다. 장을 비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영양수액이 제공된다. 장세정이 끝나면 내과 전문의가 직접 병실로 찾아와 내시경검사를 진행한다. 환자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 편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존중된다. 시술이 끝나면 병실에서 검사 결과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홍성수 병원장은 “곧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장내에 이식하는 대장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민의 대장 건강을 위해 꾸준히 새로운 내시경 프로세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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