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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2잔 마시면 하루 당류 섭취 초과 … WHO 권고기준 넘어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9-08 18:19:28
  • 수정 2015-09-16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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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데미소다’ 당류 함량 최다 … 비만·당뇨병·심뇌혈관질환·충치 유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음료수를 마실 때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탄산음료, 과채음료 등은 하루 두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당류기준을 초과해 어린이·청소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정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회 제공량 당 평균 당류함량’은 탄산음료(24.0g)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두유류, 인삼홍삼음료 순이었다.
‘식품 유형별 200㎖당 평균 당류 함유량’은 과채주스가 가장 많았고(20.04g), 과채음료, 탄산음료, 인삼홍삼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두유류 등이 뒤를 이었다.
 
제품별 1회 제공량 당 당류함량은 ‘환타’, ‘데미소다’,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크레용신짱’, ‘썬키스트 멜론소다’, ‘한라봉 에이드’, ‘스프라이트’ 순으로 많았다 ‘제품별 200㎖당 당류함량(g)’은 ‘알로에’, ‘키즈망고’, ‘정관장 활삼 28 골드’, ‘활삼 골드’, ‘활삼 헛개 골드’ 순이었다. 아동·청소년 대상 음료인 ‘키즈망고’, ‘쥬아베 키즈 블루베리’, ‘키즈감귤’, ‘아이秀’의 당류함량도 높았다.

지난해 9월 식약처가 발표한 ‘2010~2012년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한 30세 미만은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섭취했다. 음료류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유아·청소년의 경우 이미 WHO 권고 기준을 넘어선 상태다. 6~29세에 이르는 어린이·청소년과 젊은층은 탄산음료류가 주요 급원이었다. 30세 이상은 커피였다.

문 의원은 “당 과다섭취는 비만·당뇨병·심뇌혈관질환·충치 등의 원인이 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에게 소아비만과 소아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해 당류 표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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