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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성모병원, 의료전문지 ‘시사메디인’ 인수 … 초대 발행인에 박두혁 씨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9-03 10:43:29
  • 수정 2015-09-08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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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관동대 방송문화예술대학 신설해 기자 양성 기반 … 인천가톨릭교구에서 전폭 지원

가톨릭관동대가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설립한 방송문화예술센터

인천가톨릭교구가 운영하는 인천국제성모병원이 의료전문지인 ‘시사메디인’을 인수했다. 시사메디인은 창간된 지 3년된 매체다. 초대 대표는 국제성모병원 홍보이사로 홍보자문 역할을 해온 박두혁 사장이 3일자로 선정됐다. 박두혁 대표는 발행인도 겸한다.

시사메디인을 인수한 배경은 2014년 6월 가톨릭인천교구에서 강원도 강릉 관동대학교를 인수한 뒤 ‘가톨릭관동대학교’로 개명하고 대학발전을 위한 거대 구상의 하나로 해석된다. 가톨릭관동대는 ‘방송문화예술대학’을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기존 의대와 방송문화예술대를 이 학교 발전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비전 아래 연기자, 방송기자, 신문기자, 방송작가 등을 양성할 수 있는 언론매체의 운영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의료계는 해석하고 있다. 기자지망생이나 방송작가들이 실습을 할 수 있는 매체를 구상하던 중 올 봄부터 기존 매체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였고 지난 7월 1일부로 시사메디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관동대는 시사메디인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방송문화예술센터 6층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지난 7월부터 시사메디인은 기자를 충원하며 신입기자의 경우 연봉 3000만원, 경력기자는 경력에 맞는 대우(최고 연봉 5000만원)를 제시해 일부 전문지 기자들이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문화예술대학에는 방송연예학과, 방송제작학과, 미디어창작학과, CG디자인학과, 뷰티미용학과 등이 신설됐다. 이를 위해 대학로에 ‘가톨릭관동대학교 방송문화예술센터’를 마련했다. 또 항공운항서비스학과, 항공경영학과를 신설한 것도 이채롭다. 기존 의과대학에 의생명과학과, 기존 사범대학에 역사교육학과를 신설한 것도 최근 인재 수요에 발맞추려는 기민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언론계의 한 관계자는 “시사메디인은 초기 정착금으로 인천가톨릭교구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았다고 들었다”며 “지속적 매체 수익을 위해 인천교구에서 발행하는 모든 인쇄물에 대한 발행권까지 받아 안정적으로 매체를 운영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메디인은 신민석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창간했으며 현재 취재부, 편집부 외에 출판부를 두고 있다.

인천국제성모병원은 국내 피부과 전문 화장품 회사와 제휴해 명품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내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병원내 ‘메디컬테마파크’(MTP Mall, Medical Theme Park Mall)을 만들어 스크린골프장·미용실·쇼핑센터·식당·스튜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공장은 상추나 치커리 등 각종 채소를 환자에게 제공한다. 병원과 함께 건립된 시니어타운인 ‘마리스텔라’는 총 264세대가 들어섰고 현재 75% 계약완료다.

이 병원의 이같은 팔색조 같은 변신에 의료계는 호기심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보수적으로 일컬어지는 종교법인의 과감하고도 다이나믹한 투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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