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은 최근 알보젠코리아, 국제약품 등과 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르(오리지널약 상품명, 바라크루드)’ 제제에 대한 구강용해필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라크루드는 BMS제약의 블록버스터급 약품으로 지난해 약 18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처방 1위 품목으로 오는 10월 9일 특허가 만료돼 60개 회사가 제네릭 론칭을 대기하고 있다.
CMG제약은 최신 구강용해필름기술 ‘스타필름테크놀로지(STAR Film Technology)’를 이용해 개발한 엔테카비르 구강용해필름이 알보젠코리아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함에 따라 같은 기술이 적용된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필름’, 야뇨증치료제 ‘데스모프레신 필름’ 등 해외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조 개발본부장 상무는 “엔테카비르가 매력적인 품목이지만 오리지널약의 종합병원 처방률이 약 70%가 넘어 후발 제네릭은 병원의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 DC)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체기술인 스타필름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생산된 구강용해필름으로 꾸준한 복약이 필요한 만성 B형간염환자의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처방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테카비르 구강용해필름 제제는 올해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 전에 허가가 신청돼 우선판매품목허가제도에 따른 판매금지 조치로부터 자유롭다. 지난달 17일 허가를 획득했으며, 오는 10월 특허 만료와 함께 시장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