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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엔 짠 음식이 쥐약?’ 짜게 먹을수록 정말 뚱뚱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8-28 14:47:03
  • 수정 2015-09-02 18: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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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 음식 선호도, 비만 연관성 크지 않아 … 과다섭취시 고혈압·심장병·뇌졸중 유발 우려

건강을 위협하는 나트륨의 과다 섭취를 막으려면 양념의 양을 조절할 수 음식을 선택하거나, 국·찌개·면류는 되도록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맵고 짠 음식을 많이 섭취 할수록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일반적인 건강상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분석 결과 짠 음식 선호도와 비만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최근 20~30대 여성 153명을 대상으로 짠 음식 선호도와 비만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짠 음식 선호도가 높은 9점 이상인 사람이 94명(61%), 짠 음식 선호도가 낮은 8점 이하가 59명(39%)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짠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 중 47%가, 짠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44%가 비만(과체중 포함)으로 나타나 실제 짠 음식 선호도와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스로 짠 음식을 좋아한다고 대답한 72명 중 실제로 짠 음식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46명(64%),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81명 중 짠 음식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48명(59%)으로 나타나 실제로 스스로 얼마나 짠 음식을 좋아하는지, 적정량을 나트륨 섭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의식적으로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참가자들도 ‘그렇다’고 응답한 참가자들과 나트륨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짠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한 참가자는 전체 47.1%로 막연하게 나트륨이 많은 음식이 다이어트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으나, 명확한 섭취 기준과 실천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우준 365mc 대전지방흡입센터 원장은 “소금(나트륨)의 과다섭취가 건강 위협 요인으로 여겨지는 것은 음식 과다섭취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고염식은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이나 신장질환, 위장질환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두 끼 이상을 외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하루 권장량 이하로 염분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며 “양념의 양을 조절할 수 음식을 선택하거나, 국·찌개·면류는 되도록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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