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면 호르몬 감소 등 여러가지 이유로 근육량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이는 전신염증 및 신체기관의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이런 근육량 감소가 대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 및 사망률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선별한 환자들의 근육량을 비교하기 위해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실시해 허리와 다리를 이어주는 근육인 4번째 허리뼈 앞 허리근육의 면적을 측정했고 대상 환자들을 근육량이 가장 적은 그룹부터 가장 많은 그룹까지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예후를 비교했다.
근육량이 적은 그룹일수록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고 근육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 비해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이 약 20% 이상 높았다. 사망률도 근육량이 적을수록 높았으며, 근육량이 1(mm²/m²) 감소할수록 사망률은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근육량이 적을수록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고, 대장암 항암치료 시 환자의 근육량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입증했다.
김지현 교수는 “현재까지 대장암과 비만을 가진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근육량에 따른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 및 사망률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며 “근육량이 적은 환자는 근육량이 많은 환자보다 항암치료시 중증 부작용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암 지지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