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8월 한 달간 베트남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베트남간 보건의료 교류 확대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베트남 하노이시 지안폰병원(X-anh Pon Hospital) 신경외과의인 응구엔 만훙(NGUYEN MANH HUNG)이 한 달간 의료시스템과 우수기술 임상연수를 받는다.
이 병원은 2009년부터 척추관절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의료진을 위해 국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연평균 20~30여명의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몽골, 인도, 베트남 등 의료진이 고난도 척추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해외환자의 방문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00여명의 환자가 윌스기념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난 7일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누르가지에프 볼랏(72)은 “윌스기념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지인의 권유로 내원했다” “상주하는 러시아 코디네이터가 통역을 맡아 불편함이 덜했고 진료부터 수술까지 전문적인 정보를 자세히 알려줘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기대 이상으로 회복속도가 빠른 점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박춘근 수원 윌스기념병원장은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 연수교육을 확대해 한국 의료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