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최근 재발성·불응성 또는 치료 경험이 없는 17번 염색체 결손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환자를 대상으로 BCL-2(B-cell lymphoma-2) 선택적 억제제인 ‘베네토클락스’를 투여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반응률에 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차 임상은 제넨테크, 로슈 등과 공동개발 중인 베네토클락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결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 등 전세계 보건당국에 허가를 신청하는 중요한 등록 데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 베네토클락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유사했으며, 안전성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애브비 연구개발 부사장 겸 최고연구책임자는 “이번 연구로 난치병으로 알려진 17번 염색체 결손 재발성·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한 베네토클락스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연구결과를 근거로 베네토클락스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FDA는 베네토클락스를 17번 염색체 결손 변이가 있고, 이전에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환자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