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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형 만드는 ‘올라간 입꼬리’ … 수술 없이 ‘업’시킨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8-17 17:42:33
  • 수정 2015-08-18 1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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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톡스·필러·PDO실·초음파 등 … 자연스럽지만 유지기간 짧아 정기 보수공사 필요

최근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초음파레이저 등을 활용해 입꼬리를 리프팅하는 시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상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부위는 입매다. 아무리 눈이 크고, 코가 날렵해도 입가가 처져 있거나, 입술 볼륨이 빈약하면 2% 부족한 느낌을 주기 십상이다. 입매는 얼굴에서 동적인 움직임이 그대로 나타나는 부위로 생기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다.

살짝 들린 듯한 입꼬리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온화한 이미지로 보이게 해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한번쯤 입꼬리를 올리는 수술을 받아볼까 고민하게 만든다. 직업적 이유가 아니라도 평소 웃는 모습이 어색해 웨딩촬영이 어색한 예비신부, 입꼬리가 점점 처져 심술궂어 보일까 걱정하는 중년층 등 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아이돌 가수의 입꼬리성형 전후 모습을 보고 자신도 비슷한 인상을 만들고 싶다며 입꼬리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10대도 적잖다. 

미소는 어느날 갑자기 혼자 거울을 보고 연습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아무리 입매를 올려준다는 입가 스트레칭을 해도 쉽게 생기지 않는다. 처진 입꼬리를 획기적으로 올리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수술’이다. 입꼬리 주변 근육인 볼굴대의 위치를 조정, 미소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도록 만든다. 

보통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수술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 후 5~7일 후 실밥을 제거하고 이후 화장이나 세안이 가능하다. 하지만 흉이 눈에 띄기 쉬운 부위이고, 흉터레이저를 받아야 할 정도로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이 수술은 유난히 한국에서 선호도가 높다.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성형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입꼬리수술을 한 한국 여성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여성은 입꼬리를 지나치게 올려 다소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보였다. 다람쥐를 연상시킬 정도로 입꼬리가 동그랗게 올라갔고, 일부 댓글에서는 ‘조커 같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입꼬리를 올리려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만 할까. 최근에는 간단한 시술로도 입꼬리를 ‘업’ 시키는 시술이 적잖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초음파레이저 등을 활용한다.

가격적인 면에서 가장 저렴한 게 ‘보톡스’를 활용한 입꼬리 리프팅이다. 비대칭한 입술 주변의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을 마비시켜 자연스러운 미소를 만든다. 하지만 수술에 비해 올라가는 정도가 드라마틱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정도로 입꼬리가 U자를 그리지는 못 한다.

게다가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주사 후 2주 정도 지나야 ‘좀 올라갔나’ 싶을 정도로 변화가 천천히 이뤄져 자신도 효과를 잘 모르는 경우도 적잖다. 시술 직전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 ‘아 조금 올라갔구나’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과욕을 부려 보툴리눔톡신 용량을 무조건 많이 주입하면 입술이 비대칭해지거나, 표정을 짓기 어려울 정도로 부자연스러워지고,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말할 때 입술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최근에는 정확한 용량 산정이 가능한 액상 보톡스가 선호되는 추세다. 

시술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고 미세한 교정에 그치는 보톡스의 한계를 보완한 게 ‘입꼬리 필러’다. 평범한 입술필러와 달리 입가에 필러제를 주입한 뒤 의사가 해당 부위를 손으로 몰딩한 후 원하는 입꼬리 모양으로 교정한다.

주사시술로 이뤄져 간단하며, 필요한 경우 입술에 볼륨을 추가하면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매를 갖추게 된다. 필러가 입술에 들어가면 이물감이 약간 느껴지지만, 히알루론산 제제를 쓰는 경우 입술이 부르트는 현상이 크게 개선돼 촉촉해지는 효과까지 있다. 수술 없이 한번 시술로 즉시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떨어지는 게 한계다.

요즘 입꼬리수술 비용의 시세는 100만원 전후이다. 필러 시술 비용은 1회에 50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절반 정도 차이가 나지만 수술은 영구적인 반면 필러는 오래 가야 1년 안팎이다. 이것도 아주 후하게 쳐준 것이다. 흉터 없이 자연스러운 라인을 연출할 수 있지만 1년에 한번 거금을 들여 교정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근 입꼬리 시술의 끝판왕은 보톡스, 필러 시술과 함께 ‘실리프팅’을 추가하는 것이다. 실을 넣어 입꼬리를 위로 팽팽하게 당겨 보톡스 약물의 효과를 높이고, 콜라겐을 형성해 탄력을 높이도록 돕는다. 오메가실이나 코크실처럼 당기는 힘이 아주 강한 실보다 일자PDO실이 무난하게 쓰인다. 

입가에 쏘는 울쎄라, 더블로 등 초음파 시술은 입가주름을 개선할 뿐 입꼬리 자체를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시술과 병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뿐, 이들 자체만으론 입꼬리를 올리는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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