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운영 중앙치매센터는 지난 8일 문화나눔초콜릿(대표 신혜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울대 뇌인지과학과와 교육용 치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맺은 네 기관은 향후 5년간 치매 어르신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영상으로 담은 교육용 다큐멘터리 ‘괜찮아요, 사랑하는 당신’을 제작하게 된다. 문화나눔초콜릿은 영상 제작 및 환자 후원을 지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출연 환자에 대한 정기적인 진료를, 서울대 뇌인지과학과는 환자에 대한 연 1회 뇌 자기공명영상(MR) 검사를 담당한다. 중앙치매센터는 사업 총괄을 맡는다.
‘괜찮아요, 사랑하는 당신’에는 주인공의 일상생활 및 진료 모습을 통해 치매를 앓아도 일상에서 많은 일을 해내며 질병을 이겨나가는 어르신의 가능성과 가족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길 예정이다. 제작 완료 후 치매환자 가족의 자조모임, 치매파트너 교육 등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에 자료로 활용된다.
치매 환자를 정기적으로 관찰해 환자 및 질병의 시기별 상태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교육자료가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85세 이상의 경우 3명 중 한 명으로 유병률이 높아진다.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30년 후 5집 중 한 집에 치매 환자가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관리법에 근거해 설립된 국가치매관리사업의 중추다. 치매관련 연구 및 교육, 치매상담콜센터 운영, 치매인식캠페인 등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나라’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