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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잘 마셔도 건강해져요 … 찬물보다는 따뜻한물 추천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8-10 04:17:36
  • 수정 2020-09-14 1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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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내 수분 10%만 줄어도 생명 위독 … 여름철 찬물은 오히려 체온 올려, 하루 2ℓ 섭취가 적절
물은 마시는 때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아침에 먹을 경우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식사 30분전에 마시면 과식을 예방한다.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물과 공기다. 특히 생명 탄생의 근원으로 불리는 물은 인간 몸의 50~70%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마다 비율이 다른 까닭은 제지방량(체중에서 지방량을 제외한 수분, 근육의 단백질, 당질, 뼈 등을 측정한 양)의 차이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제지방 비율이 높아 수분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사람은 지방과 단백질의 절반이 사라져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원래 보유한 체내 수분의 10%가 감소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20~22%가 부족해지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수분의 섭취와 배설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물은 입, 위장관, 간, 심장, 혈액, 신장 등을 거쳐 체내에서 순환해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대사작용을 높이며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물은 영양소를 용해하고 이를 세포에게 공급하며 체내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뿐만 아니라 혈액을 중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주며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물의 순환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물은 ‘건강의 척도’다.

물은 마시는 때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아침에 마시는 물은 위와 장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공복에 찬물을 마시면 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변비 환자에게 좋다. 만약 일어난 직후 물을 마셨을 때 속이 울렁거린다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징조이니 건강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자기 전에도 물 한잔은 필수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땀과 호흡으로 인한 수분 방출량을 더하면 약 500~1000㎖ 정도다. 수분의 양이 줄어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공복감을 덜어 주고 위장 컨디션이 조절 돼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직장인의 경우 미리 물을 마셔두면 체내 염분 조절이 가능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일과 중 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속이 더부룩할 때 물을 많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었을 때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게 좋다. 물이 섬유질과 섞이면 체내에서 젤 형태로 바뀌어 장 운동에 영향을 줘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시킨다. 

물은 미리 자주 먹는 게 좋다. 목이 말라 물을 섭취하면 이미 체내는 수분부족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날씨가 덥거나 신체 활동량 증가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도 물을 평상시보다 많이 마셔야 한다. 소변 횟수가 줄어들고 색깔이 짙어지면 몸의 수분이 부족한 것으로 이때 물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신장 기능이 정상일 경우 물을 마시고 2시간이 지나면 소변을 통해 대부분 배출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가 붓는 뇌부종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인 남성의 적절한 물 섭취량은 약 2ℓ다.

따뜻한 물은 체내에 들어오면 주변 온도를 높혀주고 수분을 공급해줘 신진대사를 돕는다. 물을 마시기만 해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과 신경 계통의 원활한 작용을 유도해 기초대사량을 늘려준다. 이로 인해 몸속 칼로리가 소모되고 땀을 통해 노폐물도 배출돼 다이어트에도 좋다. 노폐물 배출은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유럽 등의 다이어트 클리닉에선 체중감량의 첫번째로 따뜻한 물 섭취를 권한다. 

체온이 조절되고 대사가 활발해지면 체내 면역력도 강해진다. 외부 균에 대한 감염률이 낮아져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기관지 계통 감기에 좋다. 충분한 수분은 목 안의 가래를 녹여줘 목 통증이나 코막힘을 완화해준다. 여성의 생리통 등 각종 복부 통증에도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된다. 체내로 들어간 따뜻한 물은 통증 부위의 대사를 높혀 빠른 회복을 유도해 원인을 제거해준다. 

반면 찬물은 혈관을 위축시키고 건조하게 만들어 목 건강에 좋지 않다. 과도한 찬물 음용은 기관지에 무리를 줘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여름철 더운 날씨에 체온을 식힐 목적으로 찬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찬물을 마시는 순간에 잠시 목과 식도를 식힐 뿐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다. 따뜻한 물은 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열을 식혀줘 오히려 더워진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데 좋다.

샤워를 할 때도 찬물과 따뜻한물의 차이는 크다. 우선 찬물로 목욕할 경우 교감신경의 긴장성을 높이게 된다. 감각신경과 말초신경도 덩달아 기능이 강화돼 신경의 흥분성을 높인다.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지고 피부온도도 올라가 더위를 더 느낄 수 있다. 근육 긴장도가 올라가 노동 능률을 제고시킨다. 게다가 오랜시간 찬물에 있으면 호흡기 깊어지고 길어진다. 

찬물욕은 예부터 신체를 단련하는 데 많이 애용되는 목욕법이었다. 찬물로 목욕하는 사람은 추운 겨울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추위를 견디는 힘도 강해진다. 찬물욕은 3~5분 사이가 좋으며 매일 또는 격일로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가진 사람은 찬물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병의 진행속도를 높이며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감각신경이 처음에는 높아지다가 점차 낮아져 진정작용을 가진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낮아진다. 하지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오히려 혈관을 수축시킨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면 근력이 저하된다. 몸에서 흐르는 피를 피부 표면으로 이동시켜 혈류 속도가 빨라지며 혈당량이 줄어든다. 소화기에서 위, 십이지장 액 분비가 줄어들며 장운동을 촉진한다.

샤워하기에 가장 적절한 온도는 15~20도 사이다. 미온욕은 34~35, 온수욕은 36~38, 고온욕은 43~45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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