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힘찬병원이 오는 8월 1일부터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불리는 포괄간호서비스는 수술로 입원한 환자의 간병을 전문간호사가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24시간 담당한다. 전문적인 간호를 받을 수 있고 환자 가족의 간병비 부담이 줄어 만족도가 높다.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돼 환자는 하루 평균 1만원(6인실 기준)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 이후 보호자 없는 병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 확산의 주원인으로 환자를 보호자나 간병인이 간호하는 한국 특유의 간병문화가 꼽히면서 간호사가 환자를 전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됐다.
목동·부평 힘찬병원은 이미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힘찬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를 받은 입원 환자 500명 중 94%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숙 인천 힘찬병원 간호과장은 “숙련된 간호인력은 입원 중 올바른 관리를 통해 치료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요구에 맞춰 세심하고 수준 높은 전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