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성장한 약 24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약 481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데다 메르스(MERS) 영향으로 국내 영업실적이 부진해 영업이익은 약 71% 감소한 약 25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미국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면역질환치료제(HM71224) 계약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완제의약품 수출 호조, 코프로모션 품목 성장 등으로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김찬섭 한미약품 전무는 “올 상반기에만 약 946억원을 글로벌 신약개발에 투자했다”며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파트너사 계약이 결실을 맺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