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28일 오전 10시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순회진료 버스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검진버스는 안암병원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사회적 편견이나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찾아가 무료검진과 진료를 제공한다.
재단은 차량과 의료기기 등 시설을 제공한다. 병원은 순회진료에 필요한 조직 구성 및 운영, 의약품 및 전문의료진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병원 측은 출범식에 앞선 지난 23일 이정구 비뇨기과 교수를 단장으로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순회진료 준비를 마쳤다.버스는 오는 8월 1일 서울 공릉종합사회복지관 북부하나센터에서 첫 진료를 시작한다.
순회버스는 매주 1회씩 저소득층 밀집지역, 이주민 진료소, 새터민 지원센터, 저소득층 아동 공부방 등을 방문하며 물리치료·영양상담·복지상담 등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정밀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고려대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최우선의 가치실현에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함께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민족고대의 정신으로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가장 앞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순회진료 버스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엔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영훈 안암병원장,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