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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몽골국립병원 위탁경영·검진센터 설립 추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7-27 16:11:02
  • 수정 2015-07-29 14: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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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울란바토르시 바양걸구 방문,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 검진센터 2016년 건립 목표

이왕준 서남대 명지병원 이사장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관계자와 몽골국립병원 위탁경영 및 국제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서남대 명지병원이 몽골국립병원 위탁경영 및 국제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병원 측은 최근 경기도로부터 IT진료 및 병원플랜트 등 해외진출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몽골국립병원 플랜트 및 컨설팅사업, 몽골 의료인의 연수 및 원격진료, 지원서비스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몽골의료산업 현대화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한국형 의료시스템 및 보건의료산업 진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 관계자들이 오는 9월 몽골을 방문, 울란바토르시 바양걸구 소재 국립병·의원과 보건소 등 21개에 대한 조사 및 분석 작업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몽골의료인의 명지병원 연수를 포함한 지원서비스 교육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해외진출 통합패키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몽골국립병원 컨설팅 및 플랜트 진출, 바양걸구국립병원 위탁경영 등을 시작으로 몽골 핵심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의약품 수출 등을 포함한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모델 창출에도 나선다.
특히 울란바토르시와의 협력으로 오는 2016년까지 바양걸구국제검진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몽골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울란바토르시에 몽골사무소를 개설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경기도가 주관한 나눔의료 프로젝트에 참여해 몽골 뇌성마비소녀를 초청,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뇌성마비소녀 초청 무료수술은 몽골 국영방송(MNB)이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몽골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반세기 전 ‘미네소타 프로젝트’가 한국의료 발전의 초석이 된 것처럼 경기도와 명지병원은 나눔의료를 통해 몽골에 다양한 의료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한·몽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관계를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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