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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포노이드族, 워터파크 갈 때 목건강 체크 필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7-23 18:02:45
  • 수정 2015-07-31 1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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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 일자목 등 목질환 유발 … 인공폭포·파도풀 디스크 위험 높여

스마트포노이드(Smartphonoid)는 스마트폰에 접미어 ‘Oid’가 붙은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스마트포노이드(Smartphonoid)는 스마트폰에 접미어 ‘Oid’가 붙은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일수록 스마트포노이드일 확률이 높다. 최근 조사결과 국내 20대는 하루 평균 3시간 44분 동안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세대들의 대체로 목 건강이 좋지 않다. 보건복지부 인증 척추·관절 바른세상병원이 2011년과 2014년 내원한 목디스크 환자 1만1898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비율이 17.6%에서 30.3%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처럼 목 상태가 나빠진 상황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워터파크를 방문할 경우 자칫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을 맞아 워터파크 등 입장권 예약이 전달 대비 456%가 증가했다. 몸매를 뽐내며 망중한을 즐기고 싶은 20~30대 젊은 층이 찾는 워터파크.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탓에 목 건강이 약해진 20~30대는 워터파크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인증 척추관절 바른세상병원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여름철에는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목 부위에 통증을 느껴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한다”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20~30대는 일자목 등 초기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상태에서 워터파크를 이용하다 목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 통증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워터파크마다 다양한 인공폭포와 인공파도가 있다. 대개 4~5m 높이에서 2~3t 이상의 물이 떨어지는 인공폭포의 경우, 떨어지는 물을 머리나 허리 등에 직접 맞을 경우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목을 앞으로 15도 숙일 때 경추에 가해지는 무게는 약 12.2㎏, 60도 숙이면 27.2㎏의 하중을 받게 된다. 만약 4~5m 높이에서 갑작스레 물세례를 받아 목이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젖혀지면 그만큼 경추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인공파도풀도 예외는 아니다. 1000t에 가까운 물에서 발생한 높이 2~3m의 파도에 휩쓸리면 목 등이 심한 압박을 받는다.워터슬라이드도 타고 내려가는 동안 가속도가 붙어 척추나 경추의 추간판(디스크)이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된다.

워터파크 방문을 계획하는 20~30대는 먼저 자신의 목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평상시 목이 뻣뻣하거나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경우 워터파크 이용시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물놀이 전 가벼운 준비운동은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된다. 입수 전 가볍게 목을 돌려주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펴고 땅을 밀어주는 느낌으로 고개를 들고 등을 들어올려 목 부위의 긴장을 풀어준다.
워터파크 방문 후 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큰 충격을 받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좋다.

이 원장은 “젊은층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가벼운 통증은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통증에 잘못된 생활습관이 더해져 근육경직과 염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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