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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습관성 탈구, 치료 미루다 퇴행성관절염 초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7-21 19:25:47
  • 수정 2015-07-31 1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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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위치서 골유합 발생, 관절순 깨져 증상 반복 … 방치시 인공관절치환술 필요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 외부충격을 받거나 팔을 갑자기 움직이면 어깨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어깨를 맞춰 넣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많지만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어깨관절은 T(골프공 올려놓는 자리) 위에 위치한 골프공으로 비유된다. T의 턱이 없어지면 골프공은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이와 비슷한 원리로 상완골두가 관절와내에 유지되지 못하면 관절이 불안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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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습관적으로 탈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탈구 과정에서 뼈가 함께 깨지는 골성 방카드(Bankart) 병변인 경우 처음 다쳤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잘못된 위치에서 골유합이 발생하고, 관절순 한쪽이 깨져 반복적으로 어깨가 빠지게 된다. 심한 경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새나래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20대 중반에 처음 어깨가 빠진 뒤 반복적으로 탈구됐지만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결국 37세가 된 뒤에야 병원을 찾은 결과 심각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탈구가 처음 발생할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절순의 파열 양상, 골성 방카트 병변 유무 및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수술적인 치료로 해부학적인 회복을 도모한다.

박종민 새나래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어깨가 탈구되면 정확한 진찰 및 검사로 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퇴행성관절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반복적인 습관성 어깨탈구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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