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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등 폭염질환 환자, 5년새 10.7% 늘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7-21 18:48:23
  • 수정 2015-08-03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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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5000만원 증가 … ‘더위 먹은’ 증상 일사병, 의식 없으면 물 섭취 삼가야

최근 5년간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열사병·일사병 환자가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진료인원은 2010년 1만4887명에서 2014년 약 1만6487명으로 1600명(10.7%)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10억90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으로 5000만원(4.6%) 늘었다.

월별 진료인원은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았다. 2010~2014년 연평균 8월 중 열사병 및 일사병, 탈수성 열탈진 환자는 1174명, 1051명에 이르렀다. 8월은 태양열이 누적돼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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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및 빛의 영향’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열사병 및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열사병’과 ‘일사병’을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병 원인이나 증상이 명백히 다르다.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되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체온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 발생한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소실되면서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이럴 땐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힌 뒤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게 한다. 단 의식이 없을 때에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이 방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자주 나타난다.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고열(40도 이상)과 의식 변화가 동반되며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체온을 낮추기 위해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알코올 마사지를 실시한 뒤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의식 저하가 있을 때 물을 마시면 폐로 흡입될 수 있어 주의한다.
이밖에 폭염 관련 질환으로는 열탈진, 열부종, 열실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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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 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실내온도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실외와의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양산을 쓰고 틈틈이 그늘에서 쉬면서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서기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열사병과 일사병 등은 기온 및 햇빛에 민감한 질환인 만큼 폭염특보 등 기상청 정보에 신경 쓰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바로 실내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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