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향후 6개월간 개발도상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교육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 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의료 지원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국립병원 소속 내과 의사인 아셀(Sydykbekova Asel Keldibekovna) 씨와 신경과 의사 아이다(Abdisamatova Aida) 씨에게 6개월간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한다. 두 사람은 한국 의료문화를 전반적으로 체험하고 진료참관, 강의, 학회 참가 등을 통해 최신 수술 및 의료기술을 교육받게 된다.
연수 후에는 자국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길병원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이후 사회공헌활동 및 학술교류 등을 수행한다.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 ‘톱(TOP)3’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 인프라, 유능한 교수진, 체계적인 국외 연구·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뇌과학연구원의 우수한 뇌영상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사업에 참여해왔다.
해외 의료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96년부터 매년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다수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 356명을 초청해 치료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길의료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회장이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최고등급 훈장인 ‘아뜰리치니크 즈드리바 아흐라네니야’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