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염증성장질환 관련 정확한 정보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6일 염증성장질환센터를 개소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생활습관과 염증의 위치 및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소화관 외에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소화기내과는 물론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필수다. 센터는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다학제 통합치료시스템을 구축,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성애 염증성장질환센터장을 비롯해 김성은·문창모 소화기내과 교수, 김광호·이령아 대장항문외과 교수,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검사 및 판독하는 역할을 맡는 백승연·이정경 영상의학과 교수, 조직학적 진단을 돕는 조민선 해부병리학과 교수 등이 환자 진료를 담당한다.
소아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위해 소아청소년 소화기질환 전문가인 서정완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진료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전담 간호사를 둬 환자에게 약물과 수술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실시하고 매달 영양교실을 열어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염증성장질환의 발병 시기는 15~35세로 여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는 환자가 많다. 이에 센터 측은 여성 및 가족의 문제, 삶의 문제를 함께 공감하며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병을 이겨 나가는 ‘동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후 빠른 사회복귀와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2008년부터 진행해 온 ‘이화 크론 & UC 가족모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