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10대에서 호발하는 만큼 흔히 ‘청춘의 꽃’이라 일컫는다. 호르몬으로 인한 사춘기 여드름은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사춘기 여드름이 뺨이나 이마를 대부분 덮을 정도로 과도하게 나타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라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여드름 중에는 염증성인 화농성 여드름과 비염증성인 좁쌀여드름이 가장 흔하다. 이 중 화농성 여드름은 흔히 보이는 붉은 여드름으로 피지가 곪아 고름이 차 있는 형태를 띤다.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므로 미관상 좋지 않고 두터운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는다. 방치하면 움푹 패인 흉터나 색소침착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화농성 여드름은 피지를 조절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약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의 경우 꾸준히 챙기는 게 어렵고 임신을 앞둔 20~30대 젊은 여성에게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경우 친환경적인 시술인 ‘블루PDT’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루PDT는 기존 PDT 시술과 달리 광과민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피부가 민감해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시술 후 1주일이면 염증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한다. 보통 3~4회 치료받으면 1년 이상 여드름 억제 효과가 지속된다. 뿐만 아니라 사파이어팁 냉각장치 덕분에 별도의 마취크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통증이 적다. 색소침착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에 주의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메이크업이 가능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좁쌀여드름은 흰색 또는 검은 알갱이 같은 형태를 보인다. 과도하게 생성된 피지가 피부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모낭에 고여 생기는 현상이다. 화농성 여드름과 달리 통증이나 고름은 없지만 치료에 어느 정도 성공해도 재발하기 쉽고 잘못 관리할 경우 다른 부위에 번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치할 경우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좁쌀여드름을 치료하려면 표피에 올라온 여드름을 짜기보다 여드름의 근원인 피지샘에 직접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런 경우 적합한 시술이 ‘뉴스무스빔’이다. 이 시술은 1450㎚ 적외선 파장으로 피지샘을 직접 제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3~5회 시술 시 얼굴 여드름의 83% 이상이 감소한다는 임상결과가 있을 만큼 효과 면에서 검증됐다. 최장 18개월까지 지속되는 시술 효과로 좁쌀여드름의 높은 재발률을 억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연제호 원장은 “인터넷이나 입소문 등으로 수집한 출처가 불분명한 여드름 치료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며 “만성화된 여드름은 치료가 어려운 만큼 반드시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파악하고 적합한 방법을 찾아 치료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