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50으로 중외합자모회사 설립 …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규모 해외진출 첫 사례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왼쪽)과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 회장이 10일 중국 칭다오시 칭다오웨스틴(westin)호텔에서 열린 세브란스칭다오병원 설립 합자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10일 중국 칭다오시 칭다오웨스틴(westin)호텔에서 중국 신화진(新華錦)그룹과 세브란스칭다오병원 설립 합자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검진센터나 전문병원이 아닌 종합병원 규모로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첫번째 사례다.
양측은 합의서에 따라 지분 구조 50대 50의 중외합자모회사를 설립한다. 신화진그룹은 현금을 투자하며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본관 설계도, 브랜드, 자문 등 유무형자산을 현물로 출자한다. 이후 합자모회사에서 전략적 투자자 유치, 현금 투자 등을 통해 자회사 성격의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을 짓는다.
연세의료원은 합자모회사의 지분 50%를 확보하면서 병원 지분을 인정 비율로 보유해 병원 운영으로 인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의료원 측은 병원 운영 지원, 브랜드 제공 등을 통한 추가 수익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견 의료진 인건비 및 교육훈련 비용은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이 부담한다.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은 칭다오시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 프로젝트 개발부지에 100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약 900만명의 칭다오 시민을 비롯한 산둥성 전체 약 1억명의 중국인에게 한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명식에는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이수존 주칭다오 총영사, 장신치 칭다오 시장, 란신 칭다오 부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