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근육절제술은 하루 시술에 하루 회복 등 이틀을 투자하면 반영구적으로 날씬한 다리라인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배모 씨(27·여)는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냈다. 동료들은 그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지만 그저 미소로 답할 뿐이었다. 배 씨가 예약한 곳은 여행지가 아닌 병원이다.

학창시절부터 종아리근육 윤곽이 도드라졌지만, 마트에 취직한 이후 오랜 시간 걷다 보니 어느새 보기 흉하게 불거져 콤플렉스가 됐다. 종아리알에 효과가 좋다는 스트레칭, 반신욕, 요가 등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이 없고 종아리 보톡스도 맞아봤지만 지긋지긋한 종아리알은 다시 불거졌다. 그런 그녀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은 종아리 근육절제술의 영구적인 효과 때문이다. 
 
흔히 종아리 근육이 도드라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종아리근육이 쉽게 발달하는 ‘종아리 근육 발달형’이기 마련이다. 근육 발달형의 경우 다리가 부어 굵어진 ‘부종형’, 살이 쪄서 다리도 함께 굵어진 ‘지방형’과 달리 체중감량·스트레칭·반신욕 등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운동하면 할수록 되려 근육이 발달하여 더욱 불거질 뿐이다. 
 
근육발달형 종아리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법은 고주파로 근육을 태우는 근육축소술, 신경과 근육의 연결을 차단하는 근육퇴축술, 보톡스로 근육의 부피를 줄이는 종아리 보톡스 등이 있다. 이들 수술은 재발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간혹 종아리를 매끄럽게 만들려다가 도리어 종아리 표면이 더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도 있어 위험부담이 크다. 반면 안전성이 매우 높고 수술 즉시 나타난 즉각적인 효과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로 종아리 근육절제술이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다른 수술과 달리 의사가 육안으로 확인 후 과도한 근육을 적절히 절제하므로 타 수술법에 비해 매우 확실한 수술법”이라며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70~80%는 다른 종아리 수술법에 실패 후 재수술을 위해 방문한 환자들이라는 사실이 근육 절제술의 안전함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수술 후 하루 병원에서 회복한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혼자 걸어나갈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1주일 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병원에서 안내하는 스트레칭 방법과 단화 신기 등의 규칙만 준수한다면 4~5개월 후에는 등산과 같은 격렬한 운동도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