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능 시험검사기관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연구원은 기존 이화학·미생물·잔류농약·잔류동물용의약품·식품조사처리확인 검사 등에 방사능 시험검사를 추가해 식품위생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최근 식품 내 방사성물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검사기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부산, 대전 등 지방에만 검사 가능한 기관이 몰려 수도권 식품업체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수도권 유일의 검사실시기관으로 식품업계 종사자들에게 지리적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의 검사 가능 핵종은 요오드와 세슘(131I·134Cs·137Cs)이며 검사는 요청 접수일로부터 3~7일(최대 12일)내에 처리된다.
양주홍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원장은 “방사능 시험검사기관 승인은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증거”라며 “체계적 시스템과 정밀한 실험을 통해 식품 내 방사능 물질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불안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2004년 식약처로부터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군수품 시험분석 전문기관, 대일 수출 공적검사기관 등으로 지정받았다. 식품, 건강기능식품, 축산물, 수산물,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위탁시험검사 및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