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대장암 젊다고 안심 금물 … 30대 이후 대장용종 발생률 17.9%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6-24 18:27:11
  • 수정 2015-06-26 15:54:11
기사수정
  • 비타민D 부족시 발병위험 증가 … 참치·연어·유제품·버섯류 자주 섭취해야

박민근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가 대장암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RAC) 조사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전세계 184개 나라 중 3위,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대장암 발병률은 해마다 5.2%씩 늘어나 국내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암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대장암의 위험요인인 고기 및 가공육과 식이섬유가 적은 식품의 섭취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대장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대다수다. 보통 우측 대장은 넓고 좌측 대장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우측 대장암인 경우 전신증상인 빈혈과 체중감소, 좌측 대장암인 경우 변이 가늘어지거나 갑작스런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50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대장암 및 대장 용종의 호발 연령이 50세 이후이며, 대장용종이 암으로 자라는 데 5~10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박민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30대 이후 대장용종 발생률은 17.9%로 20대의 2.6배에 달한다”며 “가족력이나 염증성장질환이 있는 경우 40대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대장내시경이 보편화되면서 초기 대장암 발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수술은 일반 다른 암수술처럼 암이 발생한 부위를 중심으로 장은 물론 암이 퍼지는 경로인 림프절, 혈관, 장간막 등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법의 진화와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 등으로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하지만 재발률을 줄이는 데에는 수술 후 관리만큼 중요한 게 없다. 대장암수술로 대장을 절제했거나 항암치료 과정에서 건강한 장세포가 손상된 경우 영양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려면 하루 세 끼 영양소가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이밖에 임파선 전이 여부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민근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라며 “햇빛을 쬐서 비타민D를 합성하거나 참치, 연어, 유제품, 버섯류 등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며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차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