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최근 제2형 당뇨병 환자 4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제 설문조사(IntroDia)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병용 치료제 처방 시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이뤄지는 대화의 질(Quality)이 환자의 자가 치료 및 건강한 생활(well-being)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 케이프혼(Matthew Capehorn) IntroDia 연구 자문위원 박사는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가 적절하게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2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경구용 병용 치료제를 처방 하는 것은 환자에게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다”며 “약제를 병용으로 추가 처방할 때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격려를 담은 메시지로 대화를 한다면 환자의 자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병용 치료제 처방시 담당 의료진과의 대화에 만족한 환자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 및 식이요법이 개선되는 등 자가 치료 및 감정적으로 느끼는 행복도 향상됐으며 치료 순응도도 개선됐다.
환자들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추가로 처방할 때 대화의 질을 결정 짓는 의료진의 대화 방식을 ‘격려의 대화법’, ‘협력의 대화법’, ‘부정적인 대화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의료진이 격려하거나 협력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 대화의 질에 대한 환자의 인식이 향상됐지만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할 때에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났다
의료진의 격려의 대화법으로는 “새로운 약물을 추가했을 때 당뇨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약물이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 입니다” 등이 있었다. 협력의 대화법은 “새로운 약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하십시오”, “일상 생활에서 치료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조정해 줄 것입니다” 등이었다. 부정적인 대화법으로는 “현재 당뇨병 조절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는 “적절한 자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약을 추가적으로 써야 합니다” 등이 있었다.
환자가 추가로 약제를 병용해 처방 받을 때 응답 환자의 약 85%가 격려의 대화법, 약 53%는 부정적인 대화법을 떠올렸다
케이프혼 박사는 “의료진들이 격려의 대화법 및 협력의 대화법을 많이 사용하고 부정적인 표현은 덜 쓰면서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지만 약제를 추가로 병용 처방할 때 이뤄지는 대화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격려와 협력의 표현으로 환자들이 제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긍정적 행동 변화를 끌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크 밴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DPP(디펩티딜펩티다제)-4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linagliptin)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증대시킨 메트포르민 복합제 ‘트라젠타 듀오’ 등 혁신적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공급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노력해왔다”며 “IntroDia 연구는 의료진 및 환자간의 대화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2형 당뇨병 치료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사장은 “IntroDia 연구 결과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진정한 노력을 기울인 두 회사의 의지와 노력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환자간의 치료시 대화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관리 및 치료를 위한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