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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먹고 운전, 음주운전만큼 위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6-22 15:29:13
  • 수정 2015-08-05 1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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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히스타민제성분 졸음 유발 … 밀폐된 공간, 에어컨 장시간 가동시 호흡기질환 올수도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찾아오면서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여행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지만 여전히 정체되는 길이 많은 걸 보면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것은 확실하다.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건강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가영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에어컨은 무더위 속에서 장거리운전을 할 때 꼭 필요하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켜고 운전할 경우 자칫 호흡기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에어컨필터를 제 때 교체하지 않으면 습한 날씨 때문에 필터에 남아있는 세균과 레지오넬라균이 감기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와 노인은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

김 교수는 “실내 습도가 높으면 폐의 탄력성이 떨어져 감염병에 쉽게 노출된다”며 “공기를 통해 흡입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숨을 내쉴 때 전부 배출되지 않고 폐에 남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시간 운전을 할 땐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는지 파악하고 한 시간에 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여행 중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아야 할 땐 종합감기약이나 멀미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평소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등에 함유된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졸음운전을 야기해 아찔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부득이하게 종합감기약을 복용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해야 한다.

또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하면 목, 어깨, 허리 등이 쑤시거나 아플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의자에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2~3배 많은 압력을 전달한다. 이로 인해 장시간 경직된 자세로 운전할 경우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 등이 좁아져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전하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1시간 운전 뒤 10분 휴식을 준수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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