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바이오기업 에이티젠(ATGen, 대표 박상우)은 29일 종합관 6층 의료원장 회의실에서 200억원 규모의 위암 표적치료용 항암신약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위암은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진단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표적유전자는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위암 표적치료용 항암약학조성물 특허가 ATGen으로 기술이전되면 글로벌 항암항체 신약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이용한 치료용 신약이 개발되면 위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될 수 있다.
2002년 설립된 ATGen은 유전자 및 단백질시약 등을 개발해 온 바이오기업이다. 주력제품인 ‘엔케이 뷰키트(NK Vue Kit)’는 현재 국내 40여곳의 병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2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윤호근·정재호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실시해 글로벌 항암 항체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송시영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은 “연세의료원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1000여개 특허기술을 산업계와 공유해 의료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2013년 3월 병원에서 분리 설립된 후 독자적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해왔으며, 분기별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