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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임플란트 시술받아도 괜찮을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5-23 20:58:32
  • 수정 2015-06-10 2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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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한 상태서 시술받는 ‘수면임플란트’ 도움 … 혈당조절 원활한 오전에 수술받는 게 유리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이 수면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주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을 앓으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이때 입 속 침 분비도 감소, 구강이 적정 산도를 유지하는 게 힘들어진다. 또 전반적인 저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활성화되므로 감염에 노출돼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런 상황에 ‘당뇨병 환자는 치과 시술을 받으면 위험하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엔느 구강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도 얼마든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당뇨성 치주질환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더 큰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골밀도 분석을 시행해야 한다. X-레이에 보이는 골질과 시술 시 보이는 골질의 상태가 다를 수 있는데 이는 당뇨병에 의한 골다공증 때문일 수 있다.

만약 당뇨병으로 인해 뼈의 양이 부족하거나 뼈가 약해진 상태라면 뼈이식 임플란트를 시행해야 한다. 뼈이식은 가능한 자기 뼈를 사용하는 게 좋다. 예전에는 주로 엉덩이뼈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 근처의 턱뼈를 활용한다. 이 부위는 이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국소마취가 이뤄진 상태로 2중마취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

당뇨병 환자는 수술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술 시 혈당수치와 혈압이 평소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혈당 조절이 안돼 급작스런 저혈당으로 쇼크를 겪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수면임플란트’가 도움이 된다. 이 시술은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받을 수 있도록 마취과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을 사용해 환자의 감각을 완화시킨 후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서울 노원구)은 “수면임플란트를 적용하면 마치 잠을 자듯 주위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시술 내내 함께하므로 두려움과 공포 없이 쑤시고 아픈 통증을 안전하게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통증과 공포감을 느끼지 않아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도 적다”고 덧붙였다.

수면임플란트는 수면 상태에 놓인 환자를 치료하는 만큼 집도의는 기존 임플란트보다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는 3~4회에 걸쳐 큰 수술을 받으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빠르게 심을 수 있는 기술도 갖춰야 한다.

허영준 병원장은 “당화혈색소검사를 시행한 뒤 향후 환자의 치료계획과 혈당수치를 관리하고 수술 전 골밀도 분석을 통해 적절한 임플란트 재료를 선택하는 등 시술에 만전을 기하므로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지혈을 방해해 회복을 더디게 하므로 임플란트 시술 1주일 전부터는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는 아침에 투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원활한 오전에 수술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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