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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 8일 개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08 18:22:31
  • 수정 2015-05-12 1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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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310명, 소아 111명 조혈모세포 이식 받아 … 무균병상 14개 확보,

국립암센터 관계자들이 8일 열린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8일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이식성과를 보고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163건 중 반일치 이식을 포함한 혈연간 이식은 78건, 비혈연간 이식이 85건이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과 중증재생불량빈혈 등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와 소아 뇌종양 및 신경모세포종과 같은 일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식 고위험군인 연령이 높은 환자들은 55세 이상은 113례(26.8%), 60세 이상은 50례(11.8%)에서 시행되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한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의 혈액암과 중증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난치병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은 무균실과 같은 특수한 시설과 장비 및 고도의 의료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시행 가능한 국내 병원은 제한적이다.

이 병원 조혈모세포이식실은 14개의 무균 병상을 확보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성인 310명과 소아 111명이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5년 11월에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006년 1월에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다.

엄현석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치료로 국립암센터는 여러 고난이도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다”며 “향후 고령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식을 수행할 수 있는 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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