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K세포 활성·증진, 식약처 건기식 원료 인정 … 알약 형태로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
동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동충일기’
봄철에는 야외활동을 하기 좋지만 심한 일교차로 인해 신체리듬이 깨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 등 호흡기질환은 물론 대상포진, 갑상선질환의 원인이 된다.
‘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이라는 의미의 동충하초(冬蟲夏草)는 예부터 중국에서 귀한 약재로 알려져 온 신비의 버섯이다. 까다로운 생육 조건 탓에 인공재배가 힘들고 수확량이 적어 가격이 비쌌다. 최근 곤충에서 키우는 동충하초 대신 현미에서 키워낸 ‘현미 동충하초’가 개발돼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현미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항산화작용을 가진 토코트리에놀과 뇌졸중 및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 등이 함유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현미 동충하초는 현미에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만든 것으로 성장 도중 생성되는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아 면역증강기능이 뛰어나다. 면역증진 효능을 밝히기 위해 성인 남성 7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실시된 인체적용시험에서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 등 각종 인체면역세포의 활성이 약 11% 늘어났고 세포증식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연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미 동충하초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동아제약은 이 원료를 이용해 최근 건강기능식품 ‘동충일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재배부터 유통까지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 관리 과정을 거쳐 국제인증제도인 농산물우수관리제도(Good Agricultural Practice, GAP)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제품이 즙, 엑기스, 분말 등 형태인 것과 달리 알약 형태로 출시돼 섭취가 간편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더불어 중국의 3대 보약으로 꼽히고 불로장생 및 강장의 비약으로 여겨진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면역력 증진을 위한 선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