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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자궁내막암, 항암·방사선치료 병행시 생존율 30%p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27 17:08:35
  • 수정 2015-04-17 2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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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무병생존율 63.5%, 전체생존율 82.7% … 기존 치료법 대비 재발률 낮아

김재훈(왼쪽)·조한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재훈·조한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팀과 대한부인종양연구회(Korean Gynecologic Oncology Group, KGOG)는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결과 기존 치료법보다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자궁내막암은 조기에 발견해 바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4기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경우 국소적·전신적 재발이 흔해 예후가 좋지 않다.
김 교수팀이 2006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에 소속된 전국의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자궁내막암(3~4기)으로 진단받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방사선치료(총량 4500~5040cGy)를 매주 5회씩, 총 25~28회 가량 시행하는 동시에 항암제(Paclitaxel 60㎎/㎡)를 1주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투여하는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이후 5년간 부작용과 치료 성적을 추적 관찰한 결과 19명(36.5%)에서 자궁내막암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과거 시행된 다국적 임상연구 치료 결과보다 낮은 수치다. 5년간 무병생존율은 63.5%, 전체생존율도 82.7%로 과거 임상연구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자궁내막암 3기 환자만의 5년생존율은 88%로, 기존 치료법의 50% 내외보다 30%p 이상 향상됐다. 결과적으로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요법이 국소적·전신적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면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한별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수술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 수술 후 많은 보조치료가 필요하지만 표준화된 치료법이 아직 없고, 재발률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국적인 임상연구가 수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지난해 말 종양학 및 방사선치료 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는 ‘국제영상종양 생물학-물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IF=4.176)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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