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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손목관절 기능 장착 ‘다빈치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국내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09 15:17:32
  • 수정 2016-02-12 15: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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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45도 구부러져 산부인과수술·담낭제거에 효과적 … 봉합용 바늘의 정확한 장착과 동작 가능

‘싱글사이트 WND’를 사용해 포도껍질을 봉합한 모습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손목관절 기능이 추가돼 수술 정확도를 높인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싱글사이트 WND(Single-Site Wristed Needle Driver)’를 국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름 5㎜의 이 장비는 로봇 단일공수술에서 자궁 절제 후 봉합을 쉽게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다른 복강경 기구와 달리 사방으로 최대 45도 움직이는 손목관절이 장착돼 봉합용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놓을 수 있다. 또 바늘을 안전하고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톱니 모양의 홈이 새겨진 집게가 달려 있다. 자궁절제술, 난소 및 나팔관수술 등 산부인과적 외과수술과 담낭제거술에 적용 가능하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인터내셔널 담당 제론 밴 히스윅(Jeroen M.M. van Heesewijk) 선임부사장은 “손목기능을 가진 싱글사이트 WND를 이용해 수술 적용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최소침습수술을 원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이 장비의 수입품목 신고를 완료했다.
  
다빈치로봇은 하나의 절개창만을 낸 뒤 수술을 진행해 상처를 최소화한다. 집도의는 3D 영상을 보며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조종석은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또 사람의 손으로 내시경과 여러 개의 기구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기존 복강경 단일공수술법에 비해 기구 부딪힘이 최소화되고 수술 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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