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분원인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받아 오는 9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2012년 11월 착공 후 2년여 만에 완공된 이 병원은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관악구내 유일한 병원급 치과병원이다. 연면적 3882.4㎡(1174.42평)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 신축 건물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과대 동물병원 옆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사이에 구강내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등 6개 진료과를 갖췄다.
보통 교정이나 임플란트 환자는 2개과 이상의 협진이 필요할 때가 많다. 이 병원은 협력진료센터, 수복·심미·치주센터, 임플란트·악교정센터 등 각 층을 센터화함으로써 과별 의료진간 협력진료시스템을 마련했다.
병원 관계자는 “본원인 서울대치과병원과 연계해 중복 진료 및 진료 대기를 최소화함으로써 구강암이나 악교정수술 등 고난도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서울대 관악캠퍼스내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에서 치의학대학원과 연계해 원내생 임상교육, 통합치과임상의(AGD)교육, 전공의 임상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다양한 기초임상 연구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치의료계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김성균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장은 “공공구강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지역거점 치과병원으로서 인근지역 주민은 물론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우, 다문화가정에 공공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대와의 교류 및 임상연구로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 치의료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식 개원식은 오는 4월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