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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는 임플란트 못한다? 정답은 ‘수면 임플란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2-23 17:41:33
  • 수정 2015-02-26 1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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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마취 후 임플란트 시술, 통증·공포감 못느껴 혈압 높아질 우려없어 … 고령 환자에게도 적합

강성용 에스다인치과 원장

최근 한 연구 결과 한국 성인의 건강수명에 가장 큰 손실을 주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진단이 쉽고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어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할 때 제약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해도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잖다. 임플란트 시술도 마찬가지였으나 최근 ‘수면 임플란트’가 등장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다른 환자보다 까다롭다. 시술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최고혈압이 140~179㎜Hg, 최저혈압이 90~109㎜Hg 정도의 환자는 적절한 진정요법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혈액순환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이 어렵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부작용이 있어 시술 1주일 전부터 중단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수면임플란트’가 권장된다. 이는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 받을 수 있도록 마취과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을 사용해 환자의 감각을 완화시킨 후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방법이다. 전신마취가 환자의 의식과 신경을 완전히 차단한다면 수면마취는 환자를 단지 꿈꾸는 듯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수면마취 상태에 있는 환자는 치과의사가 손을 들도록 지시하거나 간단한 질문을 하면 대답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을 느끼거나 수술받는 과정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환자는 마치 잠을 자듯 주위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시술 내내 자리를 지키므로 치과 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쑤시고 아픈 통증 등을 안전하게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통증과 공포감을 느끼지 않아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적으므로 더욱 추천할 만하다.

강성용 에스다인치과(S다인치과, 강북구 수유역) 원장은 “수면임플란트는 치과공포증으로 치과치료를 망설이거나, 한번 방문으로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거나, 긴 수술시간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라며 “다만 수면 상태의 환자를 치료하는 만큼 기존 임플란트보다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의 경우 3~4회에 걸쳐 수술받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빠르게 심을 수 있는 기술이 필수다.

강성용 원장은 “시술 내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호흡, 맥박 등 모든 전신 상태를 모니터링하므로 매우 안전하다”며 “시술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귀가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복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 수면치료는 임플란트수술뿐만 아니라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치아성형, 보철치료, 사랑니발치, 치과진료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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