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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돌출입 교정 … ‘킬본’이면 “고령이어도 괜찮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2-06 16:47:20
  • 수정 2015-02-11 1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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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몸과다노출증·무턱까지 동시에 개선 … 잇몸뼈·치아 동시에 이동, 잇몸 약한 중년층도 OK

주부 김미영 씨(58·여)는 둘째 아들 결혼식을 한달여 앞두고 고민이 많다. 몇 년 전 첫째가 결혼할 때 사진에 찍힌 본인의 모습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돌출된 입이 유난히 도드라져 너무 초라해 보였다. 50대를 넘어선 나이에 돌출입수술을 받자니 왠지 꺼려져 속앓이만 하다보니 성큼 다가온 둘째 결혼식에 걱정만 앞선다. 

김 씨처럼 중년을 넘어선 돌출입 환자들은 대개 치료를 망설이게 된다. 돌출입이나 양악수술 등은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염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수록 돌출입을 더욱 관리해야 한다. 돌출입은 대부분 잇몸과다노출증(Gummy Smile)과 무턱을 동반한다. 이런 경우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폐로 바로 유입돼 각종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이때 잇몸염증이 반복되면서 치아 사이가 뜨거나 비뚤어지기도 한다. 이는 외관상 보기 좋지도 않거니와 중년의 치아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예컨대 치아배열이 불규칙하면 구강위생관리가 어렵고 각종 구강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심한 경우 치아가 빠져 노후를 생각한다면 중년기 이후라도 치아교정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수술 부담 없이 돌출입·거미스마일·무턱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아교정법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센트럴치과에서 시행하는 ‘킬본’(KILBON)은 세가지 증상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단일장치다. 기존 교정장치에서 나타나는 ‘옥니’(치아가 뒤로 밀림) 등 부정교합이 나타날 우려가 없다. 젊은층에 비해 잇몸이 약한 중년층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교정시 치아이동 과정에서는 치아뿌리 쪽에 가해지는 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킬본은 잇몸뼈와 치아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치근이 짧아지거나 치아가 빠지는 부작용 없이 치료된다.

송정우 센트럴치과 원장은 “킬본은 돌출입을 먼저 해결한 뒤 치아를 배열하는 방식으로 돌출입으로 고민하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설측교정으로 입 속에 장치를 착용하므로 심미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일반 치아교정에 비해 치료 속도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 심한 안면비대칭 및 주걱턱 환자들은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킬본은 센트럴치과가 개발한 신개념 치료법으로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세계 6개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이밖에 2013년 세계설측교정학회,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sisco)에 소개됐다. 지난해 5월엔 ‘국제치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ntistry)에, 6월엔 ‘두부 및 안면의학지’(Head & Face Medicine)에 논문이 발표되는 등 세계학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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